바이든 "한미일 정상회의, 역사적 논의 기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처음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역사적으로 드문 토론을 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한일 양국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 상황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가 미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두며, 정상 간 만남과 중요한 외교 정책 대화의 역사적인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30여 차례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는데,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두고 대화를 나눌지는 즉답을 피했지만 "논의할 내용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함께 산책을 하는 등 다양한 친교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도발 공세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을 향해 견제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도 관측됩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일본 안보망 해킹으로 한미일 정보 공유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선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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