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다음 주 광복절까지 나흘간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여름, 이 막바지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항공사 카운터엔 탑승 수속을 하려는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얼굴엔 설렘이 한가득입니다.
나흘간의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공항은 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안동섭 / 인천광역시]
"이번에 월요일 연차를 내고 황금연휴 맞춰서 아이랑 일본을 가게 됐어요. 마음 편하게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김경환 / 경기 광주시]
"코로나 시국이어서 저희도 이제 외국을 못 나가고 자제를 하다가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까 아이들 위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물놀이에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그늘 밑에 자리를 깔고 누우면 더위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김동준 / 경남 김해시]
"어우, 여기 춥습니다. 추워요. 물놀이도 같이하고 애들은 좋아하고."
[이상훈 / 경남 창원시]
"애들도 날씨에 많이 무더워하고, 시원한 곳을 원하는데 계곡을 오니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연휴기간 제주도를 찾는 발길도 늘었습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 21만 9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들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도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평소 토요일보다 많은 558만 대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김덕룡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