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이 있었죠.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이번엔 광복절에 서울시청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협박인데요.
일본 IP주소를 쓰기 때문이라지만, 경찰은 범인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현관으로 집결하는 경찰특공대원.
건물 내부 단자함은 물론 소화기도 들어 아래까지 샅샅이 확인합니다.
경찰견은 안내데스크 뒤편까지 들어가 냄새를 맡기도 합니다.
'광복절인 내일,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 탓에 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2시간가량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메일 발송자는 지난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 협박을 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중앙박물관과 일본인학교 등을 폭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같은 메일 계정으로 3번째 폭발물 테러 위협글을 보낸 겁니다.
경찰은 살인 예고나 테러 위협글을 쓴 149명을 검거했지만, 이번 폭발물 협박범에 대해서는 아직 실마리조차 못 찾고 있습니다.
게시글이 작성된 IP 주소가 한국이 아닌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3건의 협박 글이 작성된 IP주소가 모두 다르다"며 "일본 경찰에 수사 협조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해당 메일 계정은 일본 내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물 테러 글을 올려 이미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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