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한미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한일정상 별도 만남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3국 정상회의 이후 오찬을 함께 한 정상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물을 발표하게 될 텐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 매체에서는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 것에 대해 '용기 있는 외교'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회의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이 한일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정치적 용기라고 표현했어요?
사상 처음으로 열린 단독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성과물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요. 잠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 내용이 소개될 텐데요. 장소가 장소인 만큼 캠프 데이비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 모르겠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잠시 후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그리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으로 이뤄진 3가지 문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한미일 3국간 협력이 최고 수준으로 공고화된다고 보면 될까요?
가장 눈에 띄는 문서는 세 번째 공약인데요. 공동성명 가운데 '역내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부분을 떼어내서 별도 문서에 명시한 건데요. 역내 위협을 뭘로 규정하느냐에 따라 3국이 얼마나 적극 관여 내지 간섭할 수 있을지가 달려 있는 것 아닐까요?
미국은 한국과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일본과는 '미일안전보장조약'을 통해 군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문건이 기존의 미일동맹, 한미동맹의 조약을 침해하거나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공조 강화라고 보면 될까요?
일각에서는 과거사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일본과 안보협력 강화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가 앞으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전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마주 앉았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비춰 결코 긴 시간 만남은 아닐텐데요.
기시다 총리가 3국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 별세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외교석상에서 이런 발언은 상대국 국가원수에 대한 호의이자 예의로 보면 될까요?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되는데요. 대통령실은 의제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언론에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관련 내용을 언급할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은 시운전까지 마치고 사실상 최종 방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죠?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후 방류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방류 시기와 관련해 고려하는 사안들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오염수 방류 이후 한일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입니다. 국내 내부의 반대 여론을 안고 있는 양국 정상 모두에게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캠프데이비드 #한미일정상회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