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 배구계가 어느 때보다 시끄럽습니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 선수가 김연경 선수에게 과거 괴롭힘을 당했다며 불화설을 폭로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과거 김 선수와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공개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다영은 어제 김연경의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김연경이 욕을 입에 달고 살았고 자신을 심하게 비하했다는 주장입니다.
쌍둥이 자매는 최근 자신들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 학교폭력이 있었지만 현재 알려진 내용은 너무 과장됐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의 논란이었던 김연경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선 자신들이 피해자였다는 주장입니다.
이재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동생인 이다영이 2년전 김연경과의 갈등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했습니다.
3년전 흥국생명은 해외에서 복귀한 김연경과, 최고 영입선수로 손꼽힌 이다영이 이적해와 우승후보로 각광받았습니다.
[이다영 / 2020년 당시 흥국생명]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아서 깜짝 놀랐고, 대화도 많이 하고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걱정 없이 잘 되는 것 같아요."
[김연경 / 2020년 당시 흥국생명]
"얘기도 많이 나누다 보니까 어린 선수들하고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다영은 내부갈등이 컸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은 김연경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었다며 휴대폰 화면 캡처본도 공개했습니다.
김연경의 소속사는 나흘 전 "악의적인 보도에 강경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쌍둥이 자매의 폭로에 대해선 추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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