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원은 더 있는지 중국산 장비 1만 개를 전수 조사 중입니다.
스파이칩이 숨겨진 중국산 장비 논란은 이미 미국에서 한바탕 벌어졌는데요.
중국산 크레인 전체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와 선박 사이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데 활용되는 중국산 대형 크레인입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대형 크레인 회사 '상하이전화중공업'이 미국 크레인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 부처는 이 중국산 대형 크레인 장비가 '잠재적 스파이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크레인에 달려 있는 정교한 센서가 미군의 해외 작전에 동원되는 물자 정보 수집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미 하원에서는 중국산 크레인 구매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입니다.
앞서 미국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5G 네트워크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했고,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도 같은 이유로 정부기관과 대학에서 퇴출시켰습니다.
지난 주말 한미일 정상 3국이 핵심 첨단 기술 탈취 시도를 막기 위한 3국의 협력 강화에 합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 (지난 18일)]
"또한 우리는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국정원은 현재 공공기관에 납품된 1만여 개의 중국산 장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오성규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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