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 같은 공습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방공 훈련이 6년 만에 전국에서 실시 됐습니다.
진지하게 대피한 시민들도 많았지만, 참여하지 않고 일상을 이어나간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차 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2시.
사이렌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집니다.
세종대로 도로에선 차들이 일제히 멈춰 섰습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시행된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
차량 통제는 전국 216개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 버스 운전기사 : 한동안 이런 통제를 안 했잖아요. 저는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 옛날에 했던 거라….]
일반 시민 대피 훈련도 6년 만입니다.
사이렌이 울려 민방위 대원들이 대피를 안내하자
[대피 유도 요원 :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 주세요.]
시민들은 황급히 지하철역 안으로 내려갑니다.
[김기환 / 서울 가락동 :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감각이 둔해졌네요. 일 년에 한 네 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훈련에 진지하게 임한 시민들도 많았지만,
버스 정류장 안에 있거나 느긋하게 제 갈 길 가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서울시청 등 주요 기관에서도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됐습니다.
다만 폭우와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곳은 훈련에서 제외됐습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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