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직후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세관 당국은 오늘부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베이징입니다.


중국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군요?

[기자]
이제 막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이 시작할 시간인데, 중국 측 입장은 미리 나왔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한 일방적 방류 강행을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 규탄한다는 대변인 명의 담화입니다.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했을 때 했던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란 비난도 담겼습니다.

식품 안전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세관 당국은 오늘부터 원산지가 일본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지역도 예고한 대로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 조치에 들어갑니다.

중국은 이미 2011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10개 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고요.

지난달엔 일본 수산물에 대해 전수 방사선 검사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들의 관심도 뜨겁다고요?

[기자]
오늘 중국 주요 포털과 SNS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 얼마나 해로운가?'를 검색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주요 매체들은 오전부터 TV와 인터넷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화면을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CCTV 등 관영 매체들은 일본 내 방류 반대 시위를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일본 시민 운동가의 말을 인용해 12년 전, 대지진 때 이웃 나라에서 많은 도움을 줬는데, 오염수 방류로 되갚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이 이렇게 강도 높게 반발하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요즘 다시 주목 받는 2년 전, 칭화대 연구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함께 보실까요?

240일이면 오염수가 중국 동부 연안에 도달하고, 1,200일 만에 북태평양을 뒤덮는다 내용입니다.

중국의 연안 지방은 무려 14개 성시에 걸쳐 있습니다.

중국 전체 인구의 46%인 6억 4,400만 명이 몰려 살고요.

연안 지역 GDP 규모는 약 59조 3천억 위안으로 전국의 60%를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베... (중략)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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