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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 연속 금리 동결..."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둬" / YTN

YTN news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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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했습니다.

다섯 차례 연속 동결로, 연 3.5%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와 가계 부채 추이에 따라 최종금리는 3.75%로 올릴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했군요?

[기자]
네, 시장 예상대로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연 3.5% 금리를 유지한 겁니다.

지난 2월부터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특히 대외적으로 주요국 통화 정책과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엔 부담스럽다는 게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 수출과 내수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발 금융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은 더 커진 겁니다.

여기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3%까지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힌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동결 결정으로 부담스러운 대목도 있죠?

[기자]
네, 일단 미국이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없는지 등이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25일 미국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시하고 있는 이유기도 한데요.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 2%p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 안 그래도 높아진 원 달러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급증한 가계 부채도 고민입니다.

이미 주택 매수 심리는 강화됐고 거래도 증가하면서 가계 빚도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불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 총재는 최종 금리 수준과 관련해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당분간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연내 인하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원 6명 모두 당분간 최종 금리를 3.75%까지도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중략)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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