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리가 1~2%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오늘 발언입니다.
대출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다시 부동산 매수에 뛰어들려는 2030세대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동안 지난 10년처럼 (금리가 연) 1∼2%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셔서 부동산에 투자하셔야 한다."
이창용 총재가 오늘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뒤 한 말입니다.
당분간 초저금리 시대가 다시 오진 않을 것으로 보이니 젊은 층들은 투자에 조심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런 발언의 배경은 2030 세대의 영끌 매수 행렬입니다.
올해 상반기 30대 이하가 사들인 전국 아파트는 전체의 31.3%인 6만 3000여 채.
이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였고, 특히 서울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모 씨/ 20대(최근 아파트 매수)]
"집값이 최근에 굉장히 떨어졌더라고요.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했어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모 씨/20대(최근 아파트 매수)]
"향후에 금리가 좀 낮아진다면 (집값이 지금보단) 더 오르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어요."
이런 기대에 이창용 총재는 이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젊은층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또 그런 낮은 금리로 갈 거라는 예상을 해 집을 사셨다면 상당히 조심하셔야 된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김지향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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