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푸는 나경원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기회"
[앵커]
중앙정치와 거리를 둬온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단법인을 출범하며 '몸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당내 일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진 행보여서 관심을 모읍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과 갈등 속에 당권 도전을 접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후 중앙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출범식을 위해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참석자들은 4선을 지내며 당내 수도권 간판급 정치인으로 평가 받는 나 전 의원의 공개 행보를 환영하며 덕담을 건넸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보수당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리더"라고도 했습니다.
"뱃지가, 이런 게 필요하겠죠? 계급장이 있어야 일을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렇죠?"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부처 수도권 승리를 위해 낮은 자세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또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모두 사실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나 전 의원의 행보는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과소평가한다는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이 당내 일부에서 대두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이철규 사무총장의 이른바 '승선 불가' 발언에 대해 "오늘은 포럼 창립을 하려고 온 것"이라고 즉답하지 않았습니다.
또 법인 설립이 총선을 앞둔 몸풀기라는 해석에 대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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