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한 달 앞으로…3위 유지가 목표
[앵커]
제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항저우에서 다음 달 23일 막을 올립니다.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종합 3위'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잡았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미뤄져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다음 달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해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40개 종목에 모두 480여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
한국은 1998년부터 2014년까지 5개 대회 연속 메달 종합 순위 2위에 올랐지만, 지난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때 일본에 밀려 종합 3위로 내려앉아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 목표를 '2위 탈환'이 아닌 '3위 유지'로 잡았습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일본을 따라잡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우리 상대는 일본인데 도쿄올림픽 때 저희보다 10배 많이 투자 해왔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격차를 많이 줄이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만에 올라올 수 없었습니다."
예상 금메달 개수는 지난 대회와 비슷한 45개에서 50개 사이.
선수단은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과 태권도, 펜싱, 사격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육상 우상혁과 수영 황선우, 배드민턴 안세영 등 도쿄올림픽 스타들이 아시아 정복에 나서고, 야구와 축구 대표팀은 각각 대회 4연패와 3연패에 도전합니다.
또 13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과 사상 첫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무단 불참해 징계를 받았던 북한도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합니다.
다만 직전 대회 때 일부 종목에서 꾸렸던 남북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선 구성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목표는 '3위 유지'이지만, 역대 최다인 1천 1백여 명을 파견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천선수촌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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