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장동 실무자를 몰랐다고 말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에서, '김문기 씨를 아느냐'는 질문은 앵커가 즉흥적으로 물어본 거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2021년 이 대표가 출연했던 SBS 프로그램 관계자 A 씨는 오늘(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습니다.
A 씨는 시장 재직 때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느냐는 당시 앵커의 질문은 사전 질문지나 대본에 없었다며, 이 대표도 즉흥적으로 답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A 씨는 방송 대본엔 김 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내용은 있었다며, 출연 전날 김 씨가 숨지자 질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도 이 대표가 김 씨를 모른다는 건 황당무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이 대표가 사람을 잘 기억했고, 김 씨는 이 대표의 공약인 대장동 사업을 담당한 유일한 사람이라며, 김 씨를 모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재작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문기 전 처장을 시장 시절엔 몰랐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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