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잇따르는 러 전투기-미 무인기 '공중 대치'...흑해 긴장 고조

현지시간 28일, 크림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미군 드론과 러시아 전투기가 또 대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중우주군 감시 자산에 미 공군 무인기가 포착됐다면서,

무인기의 정찰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방공부대 소속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엔 미 공군 무인기들이 비행 방향을 바꿔 정찰 수행 지역을 떠났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몇달 간 크림반도 흑해 공역과

시리아에서 두 국가의 전투기와 무인기가 근접 비행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앞선 27일에도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비행하던

미군 정찰 드론을 격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실제로, 우크라이나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2대가

미국 무인기에 연료를 뿌리는 등 위협 비행을 하다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미 당국은 지난달엔 시리아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드론에,

러시아 전투기가 섬광탄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당시에도 러시아 측은 위협비행을 한 건 자국 전투기가 아닌

미군 드론이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구성: 전지오
내레이션: 이채연
편집: 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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