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명칭을 놓고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오염수 말고 처리수로 바꾸자는 것인데, 수산업계와 여당이 군불을 때자 정부도 검토해보겠다며 변경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오염수, 처리수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기자]
오염수와 처리수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습니다.
먼저 오염수는 한자로 더러울 오와 물들 염, 물 수를 쓰고, 영어로는 Contaminated Water, 오염된 물이라는 뜻입니다.
단어에서 볼 수 있듯 우리 몸에 해롭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처리수는 곳 처에 다스릴 리, 물 수, 영어로는 Treated Water, 말 그대로 처리된 물입니다.
오염수가 정화돼서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일본은 원전 오염수를 알프스라는 장치로 걸러냈기 때문에 깨끗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그래서 공식적으로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공식 문서에서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 보고서에서도 treated water, 처리수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공식 명칭은 알려진 대로 오염수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북한, 그리고 일부 태평양 도서국도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북한은 오염수 앞에 핵까지 붙여서 핵 오염수(Nuclear Contaminated Water)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더러움과 깨끗함, 사전적 의미만 봐도 큰 차이가 있네요. 그런데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겠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명칭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건 수산업계입니다.
수협 회장이 어제 국회에 나와서 앞으로는 '오염수 ' 대신 '처리수'로 명칭을 바꿔 부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거부 반응 때문에 수산업의 1타격이 크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노동진 / 수협중앙회장 : 과학적으로 증명된 ALPS(다핵종제거설비)에서 정화돼서 나가는 물을 자꾸 오염수, 오염수라고 하니, 여기에 대한 거부 반응이 또 있는 거예요.]
여당은 바로 맞장구를 쳤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제적으로도 처리수로 표현한다며 힘을 보탰고, 당내 우리 ... (중략)
YTN 이승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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