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황금연휴 '꿀팁', 이번 추석 연휴 얘긴가 보네요.
네, 올해 추석은 그야말로 황금연휴죠.
직장인들은 연차없이 6일간 연달아 쉴 수 있는데요.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황금연휴가 완성됐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공개한 꿀팁, 국내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며 "수산물을 구매하면 30% 환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Q. 기승전 수산물인가요, 수산물 소비촉진에 총리까지 나선거군요?
네, 한 총리는 "이맘때 꽃게와 대하는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며 가을 전어와 광어회, 병어 조림 등 구체적인 수산물 메뉴도 추천했는데요.
앞서 대통령도 적극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었죠.
Q. 여당 의원들도 한주 내내 수산물 먹방했던거 아닌가요?
취재를 해보니 국민의힘, 다음주에 '수산물 먹방'을 더 가속화할거라고 합니다.
오는 8일에는 국회에서 수협중앙회와 함께 대규모 수산물 시식회도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면에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 농수축산물로 추석 선물을 보내자'는 릴레이 챌린지도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론조사를 보면, 후쿠시마 방류로 걱정이 된다는 답변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도 46%, 58% 각각 나왔거든요.
민주당은 "일본엔 말 한 마디 못하면서 수산물 소비를 강요하는 것이 대책이라니 한심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Q. 다음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네요. 또 싸움이 벌어진건가요.
네, 이번에는 전 정부 공방이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비 공개 여부를 놓고 시끄러웠는데,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뭔지, 들어보시죠.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밥값에 대해서 말씀을 못하시니까 피해가는 거 아닙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밥값을 뭘 못하겠습니까, 자 의원님 저는 출장갈 때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수행원도 줄였고 액수도 60% 정도에 맞췄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또, 또 <<지난 정부>>"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그럼 <<지난 정부>>와 비교하지 이승만 정부와 비교합니까?"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가 A를 물어봤는데 또 <<지난 정부>>, 또 뭐 과거 관련된 내용을 그렇게 말하면서 질문을 회피하지 마세요."
Q. '지난 정부'란 말을 제일 많이하는거 같은데요? 엄청 격앙됐네요.
네, 그래보이죠.
한 장관은 미국 출장 때 사용한 경비 내역도 공개하겠다면서도, 한 가지 전제를 달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저 공개할게요, 공개 바로 하는데 대신에 <<지난 정부>> 법무부에 있었던 다른 정보들 있지 않습니까."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아니 <<지난 정부>> 이야기, 지겹지도 않으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아니요, 지겹지 않아요. 같이 공개를 하겠습니다. 한번 비교해봐주시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 금방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Q. 출장비 내역, 실제로 공개될까요?
제가 한 장관 측에게 직접 물어봤는데요.
가능하다곤 합니다.
국회에서 자료요구가 오면 보내겠다는 입장인데요.
유류비도 오르고 비행기값도 올랐지만 경비 총액은 지난 정부 장관들보다 훨씬 적다며 당당히 공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정부 논란은 매 정권 때마다 반복돼 왔죠.
21대 정기국회도 시작됐는데 전 정부, 현 정부 가릴 것 없이 투명하게 공개할 건 공개해서 지지부진한 논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싹다공개)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홍지은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박은정AD
영상취재 : 홍승택
그래픽: 전성철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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