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지를 받으려면 일단 얼굴이 예뻐야 한다"
서울시의회 의원이 한 토론회에서 동료 의원과 사회자를 향해 이런 말을 하면서 논란입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화요일 열린 이주 아동·청소년 관련 정책토론회 자리, 축사에 나선 강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이 동료 의원의 외모를 언급합니다.
[강석주 / 서울시의회 의원 (국민의힘 소속)]
"(정책) 지지를 받으려면 일단 얼굴이 예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이수루 의원님도 그렇고…"
토론회 여성 사회자에 대한 발언도 이어갑니다.
[강석주 /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소속)]
"우리 사회자님 얼굴이 너무 예쁘니까…우리 사회자님이 오늘 단연 탑인데"
상대 의원과 사회자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오늘 "저열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주는 행태라며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15년의 교직 생활 때에도 말 실수 한 번 한 적이 없는데 본의 아니게 염려를 끼쳐 미안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토론회 당시나 이후에도 상대 여성 의원과 사회자가 사과를 요구하는 등 문제 삼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힘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윤리위원회는 당사자인 여성 의원 등이 아직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아 강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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