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실질적·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기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수교 50주년을 축하한다”며 “이는 양국 관계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회담 뒤 ▶자동차·철강·석유화학·디지털 경제 등 산업협력 ▶전기차 생태계 조성 ▶할랄식품 ▶농업기계화 파트너십 등 4개 분야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할랄식품 협력 MOU 체결로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K-푸드 수출 확대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방산 파트너십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산 협력은 국가 간 최고 수준의 전략적 신뢰를 상징한다”며 “방산 분야 최초, 최다 기록을 다수 세운 한·인도네시아 방산 파트너십을 한층 더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KT-1(군용 훈련기), T-50(고등훈련기)의 첫 수출국이자 유일한 잠수함 수출 대상국이다. 아세안 지역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두 나라는 2015년부터 2026년까지 8조 1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초 발효된 양국 포괄적경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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