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했던 일제 강점기 함께 독립운동에 나섰던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박열 부부의 이야기 뮤지컬 '22년 2개월'과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썼던 육아기 '제시의 일기'가 초연 무대를 선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1926년, 히로히토 왕세자 암살을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옥중 결혼한 박열과 가네코의 사진 한 장이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립니다.
수감자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고 자신감 넘쳤던 박열 부부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아나키스트 박열이 가네코와 만나 비밀결사 '불령사'를 조직해 함께 반일 활동에 나섰던 치열했던 청춘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사형을 선고받아 22년 2개월의 옥살이를 마친 뒤에야 숨진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뮤지컬 '광염 소나타'의 다미로 작곡가가 7년에 걸친 대본과 음악 작업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다미로 / '22년 2개월' 음악감독 : 박열과 가네코라는 인물들이 거대한 역사 속에서 독립운동을 펼치고, 그들이 어떻게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사랑과 함께 신념이 어떻게 부서졌는지를 극에서 잘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뮤지컬 '제시의 일기'는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양우조, 최선화 씨의 육아기를 그렸습니다.
1938년부터 부부가 실제 기록한 8년간의 내용을 각색해 딸의 성장을 바라보는 부모의 애달픈 마음과 시행착오를 표현했습니다.
독립운동을 위해 아이와 이별하면서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제시가 훗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꿉니다.
[김하진 / '제시의 일기' 작가 :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살짝 초점을 옮겨서 그분들의 서툰 육아일기라는 것, 육아를 해야 한다는 지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피신한 김옥균의 암살사건을 다룬 '곤 투모로우'도 세 번째 시즌을 맞았습니다.
강필석, 최재웅, 고훈정, 조형균 배우가 김옥균 역을 맡아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했고, 웅장한 연출과 느와르 액션이 돋보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YTN 홍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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