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접어들었지만, 낮에는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비가 내리며 기온이 조금 낮아지겠지만, 맑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는 9월 하순부터나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의 초반, 기온만 보면 아직은 가을이 아닌 여름에 가깝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면서 서울 낮 기온은 대부분 30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 초반에는 88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동풍이 불며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 고온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야 발령되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기준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고, 아침 기온은 20도 안팎에 머물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상학적인 가을 기준, 일 평균 20도 미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쪽에서 접근하는 열대 요란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습도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쾌청한 날씨에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지는 완연한 가을 날씨는 9월 하순부터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일교차가 서서히 커지며 환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영환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환절기에 차고 건조한 날씨가 되면 우리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기도 점막이 마르게 되면서 감기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커지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목과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최재용, 박유동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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