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검찰에 재출석했습니다.
배임수재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7일, 검찰 조사를 받은 신 전 위원장은,
나흘 만인 오늘,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다시 나와 압수물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습니다.
포렌식 참관에 앞서 신 전 위원장은 김만배 씨와 인터뷰한 재작년 9월 15일 전에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의 조작 시도라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다만, 인터뷰 이후 김 씨와 함께 화천대유 사무실을 한 차례 방문한 적은 있으며,
김 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뒤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게 미안해 당시 소개받은 화천대유 관계자를 통해 김 씨에게 간접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비리 종잣돈이 됐다는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금 관련 수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무마해줬다는 허위 인터뷰를, 김만배 씨와 진행하고 1억6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김만배 씨와 신 전 위원장은 그러나, 이 돈이 허위 인터뷰 대가가 아닌, 신 전 위원장 저서 3권을 거래한 대금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의 금전 거래 내역을 포착해 지난 1일엔 신 전 위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지난 6일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 했으며,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했습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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