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랑 소고기 순서대로 넣어요."
영·유아가 먹을 이유식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저울에 각종 재료를 올려 무게를 재고 있습니다.
이유식 제품마다 재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표기된 대로 재료를 섞는 겁니다.
"양은 위에서 다 내려준 거죠?"
"네네"
하지만 실제 제품에 표기된 것과 재료 함량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어, 한우가 15.7% 들어있다는 이유식에 실제로는 5.6%만 넣었습니다.
소고기 함량이 3분의 1토막으로 줄어든 겁니다.
아보카도와 새우 역시 실제로는 반만 넣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량을 속여 판 제품은 무려 149종류로, 대부분 영유아용 이유식이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재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천만 개, 248억 원어치 팔려나갔습니다.
재료나 함량이 바뀌면 이를 관할 지자체에 알리고 변경해야 하지만, 별도의 조치 없이 임의로 제품을 만든 겁니다.
[이상모 / 식약처 식품안전현장조사TF 팀장 직무대리 : 특별사법경찰 업무를 하고 있는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있습니다. 그쪽에 저희가 수사 의뢰해서 수사 진행 중인데, 일단은 현장에서는 관리가 좀 소홀했다, 관리가 부족해서 그렇게 됐다, 얘기는 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올해 안에 이유식 업체 전반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중 이유식 제품의 영양 함량이 실제와 다르거나 이물질이 나오는 등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어 소비자 불신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연진영
그래픽: 김효진
화면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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