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지난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첫 대표연설인데,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으로 이어졌다며 내각 총사퇴 등 국정 쇄신을 거듭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입니다.
국민 여러분! 참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께서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주신 정권을 지키지 못한 것이 한스럽습니다.
윤석열정권 출범 1년 반 동안 국민 여러분의 삶을, 고통을 제대로 살펴 드리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요즘 들어 나라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정치는 없고 경제는 나쁘고 민생은 힘듭니다.
탄압과 증오와 분노와 갈등이 온 사회를 지배합니다. 모두의 불행입니다.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야당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으로 응수하려 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입니다.
법이든 정치든 지나침은 화를 부릅니다.
우리의 헌법과 법률은 불구속 재판과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합니다.
법의 집행도 인권 위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대표는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지만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려거든 비회기에 청구하면, 법원에 나가서 영장 심사를 받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국회 비회기에 보낼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정기국회 회기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겠다는 것은 정치행위입니다.
부결은 방탄의 길이고 가결은 분열의 길이니 어느 길이든 민주당을 궁지로 밀어 넣으려는 정치적 올가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허술한 올가미에 걸려들 정당이 아닙니다.
흔들림 없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의 단합을 더욱 다지고 지혜롭게 확장적 통합의 길로 갈 것입니다.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에 말씀드립니다.
5년은 긴 것 같지만 짧습니다.
해야 할 일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국가가 특정 정권의 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91810321347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