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연내 추가 인상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경제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동결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동결 이후 3개월 만이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입니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으로 경제활동이 확장돼왔다"고 전제하면서, "일자리 창출은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양호하고 실업률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현 3.50% 수준인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는 6월엔 동결됐지만, 7월에 0.25% 포인트가 올라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마찬가지로 5.6%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연말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연준은 또 올해 물가상승률을 3.3%로 전망하면서 성장률은 2.1%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번 동결을 계기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다만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가름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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