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운명의 시간이 정해졌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죠.
다음주 화요일 26일 구속 심사가 진행됩니다.
법원이 가결하면 이 대표는 구속되고 법원이 기각을 하면 검찰은 수사 동력을 상실하며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양 측 모두 물러설수 없겠죠.
먼저 검찰 준비 상황부터 살펴볼 텐데요.
800페이지 넘는 의견서에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 중입니다 .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6일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법원은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소명을 각각 들어본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비리와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한 혐의 설명은 물론, 공범이나 관련자들이 회유·압박에 의해 증거인멸을 할 우려가 크고 재판 기록이 유출되거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사법방해가 발생해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사법방해 행위들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의원이었습니다. 한번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이재명 의원 범죄혐의들은 동일한 범행과 동일한 사법방해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사에는 백현동 개발비리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과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 수사팀이 모두 참석합니다.
대북송금 혐의 관련 의견서만 800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주말에도 출근해 PPT 자료를 준비하는 등 영장 발부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가 구속되면 검찰은 수사 정당성을 확인받는 셈이 되지만,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은 수사동력을 잃는 동시에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구속 여부는 추석 전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이르면 당일 밤, 늦어도 이튿날인 27일 안에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대표는 영장 결과가 나오기까지 서울구치소 또는 검찰청 내 유치감에서 기다리게 되는데,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된다면 제1 야당의 대표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제 모든 관심은 법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남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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