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심사 D-1…"방탄당 전락" "검찰 폭거"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법부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심사를 하루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민생까지 방탄의 볼모 잡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마녀사냥을 벌이고 영장담당판사와 관련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동안 민생은 내팽겨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밀리며 30년 만에 대법원장 공백 사태도 현실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SNS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인민재판식 내홍은 전체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폭력적 광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표에 대한 죄명이 어처구니없다"며 입당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가 돈을 받았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검찰과 당내 가결파의 폭거가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단식을 24일째인 지난 토요일 중단하고 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서영교 최고위원은 오늘(2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가결된 직후 이 대표의 반응은 담담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 오후 이 대표의 출석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신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도 내일(26일) 치러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 심사 당일,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도 치러집니다.
어제(24일)까지 총 네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3선인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의원 그리고 4선인 우원식 의원이 경쟁합니다.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들인데요.
김민석 의원은 어제(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당을 지키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후보들도 '이재명 지키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빠르게 원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합의 추대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일단은 경선을 치르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 속에서 이미 민주당 지도부에선 친명 체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비명계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체포동의안 당일 가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데 이어, 비명계 송갑석 최고위원도 지난 주말 물러났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오늘 입장문에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하고 무겁다"면서 재판부에 영장 기각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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