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한반도 외교전 본격화…북러 밀착 속 한중관계 새국면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외교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동북아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 극단적 대결 구도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고 긴장을 줄이는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북러간 밀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중 고위급 소통이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북러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방북 계획 밝힌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지난 14일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이 마지막인데요. 어느 정도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지난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우주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우주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기술적으로 동일한 만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라 협력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죠. 그래서 러시아가 발사체보다 위성 본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인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따라 북중러 3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을까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중국에서 열린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데요.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앞서 7일 인도네시아에서도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가 회담을 가졌는데요. 연이은 고위급 회담의 배경부터 짚어주시죠.
회담 형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한덕수 총리가 마주 앉아 30분 정도 회담을 했고요. 또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인사 환영오찬 때 한 총리 옆 좌석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앉았는데, 이것도 중국 측의 배려였다고 해요?
시진핑 주석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결속 강화를 막기 위해 중국이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걸까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건 2014년 7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시 주석이 한 총리에게 먼저 방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한편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시진핑 주석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연내 개최가 사실상 가시화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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