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옥중서신, 위에서 써달라고 했다”…민주당 측 인사, 작성 요청

채널A News 2023-09-25

Views 9



[앵커]
내일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의 타격이 크겠죠.

나름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이라고하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접견 기록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측 인사들이 "위에서 써달라고 한다"며 요구해 자필 옥중서신을 썼다고요. 

검찰은 여기서 언급된 '위'를 이재명 대표로 보고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내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장심사에서 검찰이 꺼낼 회심의 승부수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자필 옥중서신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국회의원 등 민주당 인사 여럿이 이 전 부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옥중 서신 작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부지사에게 "위에서 써달라고 한다"고 말한 대화 내역이 남아 있는 겁니다.

이 면담 이후인 지난 7월, 이 전 부지사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쌍방울 측에 '방북을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검찰은 면담 과정에서 언급된 '윗선'을 이재명 대표로 보고, 증거인멸의 새로운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와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에서도 관련 내용을 집중 설명할 예정입니다.

제1야당 대표로 도주우려가 없는 만큼 증거인멸 여부가 구속 여부를 가르는 핵심 잣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보스에게 불리한 법정 진술하는 걸 막으려고 부하 입 막으려는 건 마피아 영화에서나 나오는 극단적인 증거인멸 시도이고 사법방해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은 "선임되기 이전 일이라 잘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500페이지에 달하는 의견서를 준비한 가운데 내일 영장 심사 때 부장검사까지 투입하며 전례 없는 총력전을 펼칩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남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