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주변에 집회 인파 몰려…긴장 감도는 서초동
[앵커]
이재명 대표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법원 주변에서 이 대표 지지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건데요.
경찰과 법원 모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신선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 바로 앞 삼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구속 기로에 선 상황인만큼 이곳 법원 앞은 벌써부터 집회 인파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제가 이곳에 오전 7시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은 물론 보수단체들도 이른 시간부터 모여들었습니다.
이곳 법원삼거리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구호를 외치고 있고, 몇몇 유튜버들도 현장 분위기를 중계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 쪽에선 이 대표 지지자 모임인 '민주당원 비상행동'이 조금 전 오전 9시부터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주최 측은 지지자 2천여 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는데, 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른 쪽에선 신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과 같은 보수단체들이 "증거 인멸", "이재명 구속"을 외치면서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양측의 충돌도 우려되는데 대비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수의 집회가 신고돼 충돌도 우려되는 만큼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두 최대 1만명까지 집결할 수도 있을 걸로 내다봤는데요.
차로에 펜스를 설치하고, 인원도 통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동선에 따라 법원 주변에 약 1천800명의 경력을 배치됐습니다.
특히 앞서 이 대표 살해를 예고하는 이메일이 발송되는 등 신변 위협도 잇따른 만큼 더욱 경계를 강화한 모습입니다.
지지자들과 보수 단체들은 오후에는 서울구치소로 옮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경찰은 구치소 주변에도 1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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