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펼쳐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는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의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 엘샘(L-SAM)도 등장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열린 시가행진.
가장 눈길을 끈 건 발사관을 실은 5축 10륜의 이동식 발사 차량입니다.
처음 실물이 공개된 고위력 현무 미사일입니다.
한국형 3축 체계 가운데 대량응징보복, KMPR의 핵심 수단으로,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단숨에 파괴하는 최적의 무기 체계로 꼽힙니다.
기형적일 정도로 탄두의 중량을 늘려 일각에선 그 파괴력이 전술핵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군이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사드' 장거리 지대공유도미사일, 엘샘(L-SAM)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뒤 하강할 때 고도 50~60㎞ 사이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우리 군의 최첨단 전력이 총출동하는 시가행진이 열린 건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시가행진에서는 수출 주력 무기인 천무 다연장 로켓과 K2전차, K9자주포와 정찰용 무인기, 무인 잠수정 등도 공개됐습니다.
[김현정, 최유하 / 시가행진 관람객 : (항공기, 전차 등을) 오늘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나왔어요. 아이가 무인기라든지 드론, 미사일을 보면서 자기가 아는 것을 얘기하니깐 잘 데려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을 비롯해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공중 전력도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박유동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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