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죠.
지난 7월 태어난 아기가 만 9천여 명으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사망자는 코로나 때보다도 많아 우리나라 인구는 3년 9개월째 자연 감소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태어난 아기가 7월 기준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7월 출생아는 만 9천1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천373명, 6.7% 줄었습니다.
10달째 역대 최소 기록 경신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출생아 수가 13명 증가한 데 그친 걸 고려하면 사실상 2015년 12월 이래 7년 8개월째 감소세로 볼 수 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입니다.
올해는 1분기 0.81명, 2분기 0.7명에 이어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적어지는 경향을 감안하면 0.6명대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해제되면서 지난 5월과 6월 증가했던 혼인 건수 역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YTN 굿모닝 경제) : (출산 저하는) 내수 위축을 반드시 동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 이런 것까지 동반하는 굉장히 큰 위기다. 사실 경제학에서 가장 큰 위기가 인구 감소 혹은 초고령화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추세로 지난 7월 사망자는 2만 8천 명이 넘어 7월 기준 역대 최다였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했던 1년 전보다 2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천127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인구 자연 감소는 3년 9개월 연속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전자인
그래픽: 지경윤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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