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열풍에 몸집 커지는 코스닥…코스피 추월할까

연합뉴스TV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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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에 몸집 커지는 코스닥…코스피 추월할까

[앵커]

올해 국내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갈 곳 잃은 투자 자금은 각종 테마주로 향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각종 테마주 투자자금을 빨아들인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규모가 더 큰 코스피 시장을 27년 만에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6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질 정도로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수익을 낼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은 2차 전지와 같은 소재, 장비주부터 총선을 앞두고 정치까지 각종 테마주로 향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들이 테마주로 묶이고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을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

대형주가 포진한 코스피 시장을 추월한 건데, 이는 2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약 400조원, 코스피 시가 총액의 5분의 1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거래 대금도 더 적은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코스닥에서 거래된 금액이 1996년 출범 후 처음으로 코스피를 제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옵니다.

문제는 실제 기업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테마주 상승세 특성상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올 여름 증시를 달궜던 2차 전지주도 최근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7월 '황제주'에 등극했던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약 32조원에서 두 달 만에 23조원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에코프로 형제주'의 시총 감소 규모를 합치면 20조원이 넘습니다.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급락하게 되고 아주 위험하다.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주식에 쫓아가서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최종 투자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테마주 #2차전지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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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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