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중국인과 미얀마인 등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엔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있었는데 확인된 피해는 없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널찍한 푸드코트가 보이는 쇼핑몰 1층
갑자기 어디선가 총소리가 연달아 들립니다.
놀란 고객들이 황급히 쇼핑몰을 빠져나가면서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한국 관광객 : 갑자기 사람들이 도망가는 거예요. 태국 사람들이 도망가야 한다고 하기에 물었더니 테러가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태국 방콕 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중국인과 미얀마인 등 최소 2명이 숨지고 경비원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처 밖으로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은 대형 수족관이 있는 지하 2층 안쪽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장용민 / 한국 관광객 : 사람들이 갑자기 아쿠아리움에 무조건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 안쪽으로.(안쪽에) 극장이 하나 있더라고요. 극장으로 다 들어갔고요. 사람들이 4~50명 정도 들어간 것 같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4살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해 총기 입수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토삭 수크비몰 / 태국 경찰청장 : 심리적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치료 중에 약을 먹지 않았고 누군가 총을 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그는 느꼈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태국을 찾은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용민 / 한국 관광객 : 꽤 많았어요. 한국 사람, 대사관에 전화하니까 여기저기 대피해 있는 것 같다고 사람들이 별다른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어 달라고 (했어요).]
현지 우리 대사관 측은 총격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에서는 총기 관련 대형 사건이 최근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직 경찰관이 보육 시설에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방콕의 클럽 밀집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이자은
YTN 황보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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