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전 방류를 개시합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샘플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며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도교전력은 오염수 1톤을 바닷물 천2백 톤과 섞은 뒤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 2차 방류 개시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신 대상 회견에서 희석설비 일부 도장이 부푼 것을 확인했지만, 기능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2차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도장이 부풀어 오른 것은 확인했지만 앞으로 시설의 유지 관리 보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차 방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17일 동안 7천8백 톤가량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바다 등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농림수산성 : 수산물에 영향이 없는 상태로 방류가 진행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확실히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8월 한 달 일본의 중국 어패류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이상 급감했고, 소문 피해도 100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검토하며 오염수 감시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중국과 함께 일본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이후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이 더욱 확산하고, 일본 어업에 미칠 충격파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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