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지진 때 눈부시게 활약했던 구조견 토백이와 해태, 기억하시죠.
우리 구조대가 얼마나 뛰어난지 유엔의 평가를 받았는데, 오늘은 해태가 현장을 누볐습니다.
어떤 성적을 받을까요?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보인 7살 구조견 토백이와 일가족 4명을 구조한 4살 해태.
현지에서 맹활약을 보였던 베테랑 구조견 중 해태가 오늘은 대구로 출동했습니다.
우리 해외긴급구호대원들이 얼마나 재난 대응을 잘하는지 5년 마다 진행되는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의 현장 평가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가상의 나라 '코레니아'에서 이틀 전 오후 6시 지진이 발생했다고 가정했습니다.
필요 서류를 챙겨 출국 수속을 밟는 것부터, 재난 현장에 도착해 캠프를 구축하고 자력 생존을 하면서 구조하는 모습까지 총 36시간의 구조 상황을 그대로 재연한 겁니다.
구조견 해태도 튀르키예에서처럼 희생자가 있는지 곳곳을 수색합니다.
[송민용 / 소방장 (해태 핸들러)]
"외국인 몸에서 풍기는 체취가 달라서 애들이 처음에 적응 못하는 게 있었거든요. (튀르키예 지진) 현장 가서 (외국인 수색) 능력을 많이 올려놨습니다."
자력 생존부터 의료까지 5개 분야에서 172개 항목이 평가됩니다.
특히, 구조견 수색 능력이나 부상 시 치료 공간이 있는지도 포함됩니다.
[브레드 코멘스 / 유엔 평가단]
"팀 전체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헤비(상) 등급을 받기 위해선 구조견과 함께 현장 활동을 해야 합니다."
내일 발표되는 평가 결과에서 우리 구호대가 최상위 등급을 받을 경우 2011년과 2016년 이어 3번째가 되며 난이도가 높은 지역에 우선 배치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희정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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