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생사기로’ 놓인 가자지구?…전기도 물도 차단

채널A News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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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가자 지구 상황, 아는 기자 외교안보국제부 정다은 기자와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1] 정 기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그 보복으로 현재 가자지구가 생사 기로에 놓인 거죠?

네, 가자지구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내 중심인 가자 지역은 물론이고 남부 지역인 칸 유니스, 라파 지역도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특히 가자와 칸 유니스는 대표적인 민간인 밀집 지역인데요.

사실 어느 지역을 공격하더라도 민간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자지구는요,

서울 절반보다 조금 큰데, 팔레스타인인이 약 230만 명이 살고 있을 정도로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군을 투입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소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경우 더 큰 민간인의 희생은 피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그래서 "대학살이 우려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가자지구 중 리말 지역이죠,

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의 공격 영상입니다.

빼곡하게 들어서있는 건물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는데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500곳 이상을 폭격하고, 모스크 4개 등을 파괴했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는 현재 민간인 인질을 100명 넘게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 주택을 공습할 때마다 이스라엘 인질을 1명씩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3] 그런데 총과 포로 공격하지 않더라도 이미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은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고요?

네, 이미 의약품과 식품 등 구호품과 인터넷은 끊겼고, 전기와 물도 곧 바닥 날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전기·연료·식량·물 등 모든 공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의 대부분 물자는 이스라엘을 통해 들어갑니다.

하마스의 통치가 시작된 2007년부터 16년간 이스라엘이 봉쇄해 온 건데요, 가자지구를 세계에서 가장 큰, 창살 없는 감옥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그런데 탈출도 쉽지 않다고요?

네, 사실상 민간인들의 탈출로는 전무한 상황입니다.

지중해와 맞닿은 바다는 이스라엘군이 봉쇄하고 있고, 남쪽과 국경을 맞닿고 있는 이집트도 국경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막힌 셈이죠.

또 2021년엔 가자지구 경계에 땅굴 감지 센서와 레이더 등도 갖춘, 높이 6m의 장벽이 생겼습니다.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에게서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며 설치한 겁니다.

극히 일부 사람들만 검문소로 드나들수 있습니다.

[5] 장벽에 땅굴 감지 센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겠죠, 실제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 땅굴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요?

네,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지하 통로를 만들어 밀수품을 밀반입하고 이 곳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땅굴과 매우 유사하고 휴식 공간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이 이 땅굴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을지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제가 만난 이스라엘 부대사도 확전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무력 충돌,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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