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닷새째…양측서 사망자 2천명 넘어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닷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양측의 사망자만 2,000명을 넘는 등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 규모입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8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을 포함한 사망자가 830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는 4,2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분쟁 발발 이후 닷새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는 2,000명, 부상자는 7,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남부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의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만 200곳을 타격하는 등 이른바 '철검 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1,00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택을 사전 경고 없이 공격할 때마다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 1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36만명에 동원령을 내리며 완전한 보복을 다짐하는 등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군이 4시간마다 한 번씩 가자지구를 겨냥한 집중 공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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