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치원 근처에서 퇴폐 마사지 영업을 해오던 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쳤는데요,
단속 직후 마사지사는 도주하고, 여경이 뒤따라가고, 또 몸싸움까지 벌이는 과정이 영상에 다 담겼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합차에서 두 사람이 내리더니 골목길로 향합니다.
얼마 뒤 검은색 반팔과 짧은 바지를 입은 여성이 뛰어 나오고, 그 뒤를 또 다른 여성이 전력 질주로 뒤쫓습니다.
추격전은 10분가량 이어졌고 덜미가 잡힌 뒤에도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이 계속됩니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에서 불법 성행위를 하려던 퇴폐 마사지사를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학교와 유치원 반경 200미터는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당시 경찰은 남자와 여자 2인 1조로 학교시설 주변에 유해업소가 있는지 점검하는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유치원에서 약 110미터 떨어진 곳에 마사지샵이 있다는 걸 파악했고,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남자 경찰이 불법 행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이후 경찰 신분을 밝히고, 검거를 위해 여자 경찰이 합류하던 중 해당 여성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도주했던 여성은 30대 후반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의 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은 체포 직후 출입국관리소로 넘겨져 강제 출국당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마사지업소 관리자 역시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최창규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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