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시장에서 1톤 트럭이 상가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십여 명의 남성들이 전통시장 상가 앞을 줄지어 걸어갑니다.
그런데 흰색 1톤 트럭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이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행인들을 덮친 뒤 상가 안까지 돌진합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
놀란 시민들과 상인들이 모여들어 부상자들을 살핍니다.
[김재옥 / 피해 상가 주인]
"많이 놀란 정도가 아니라 큰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소리가) 엄청 컸어요. 엄청 컸죠. 다른 집에서도 들려서 전부 다 모일 정도였으니까요."
[인근 시민]
"소방차, 경찰차, 레커차까지 한 20대 넘게 여기 있었고, 옆 사장님이 (말하기로) 영업용 트럭이 거진 속도 70~80km로 와서 냉장고를 완전히 찌그러뜨리고…"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트럭이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 15분쯤.
트럭에 부딪혀 밀려난 냉장고가 이렇게 부서져 있고 바닥에는 유리파편이 가득합니다.
이 사고로 트럭 기사를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기사와 행인 2명은 중상입니다.
다만 부상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트럭 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당시 트럭의 브레이크 등은 행인들을 덮친 뒤에야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운전미숙이나 차량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김래범
영상편집: 이은원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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