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국악 현대화에 바친 45년…여전히 '젊은 그대' 김수철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불세출의 천재로 불리는 분 입니다.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 나가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피운 '작은 거인' 김수철, 누군가는 그를 '슈퍼보드 아저씨'로 기억하기도 하는데요.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김수철 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그간 노래 속 목소리로만 접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미디어에서 뵙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 데뷔 45주년을 맞아 열었던 공연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어떠셨습니까?
이 자리에서 또다시 새 도전을 택하셨습니다. 그것도 사비를 들여서 100명이 넘는 연주자들을 무대에 세우는 일이 쉬운 건 아니었을 텐데요. 어떤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이 공연에 소방관과 경찰, 환경미화원, 우편집배원 등 묵묵하게 우리 사회를 뒷받침하는 분들을 무료로 초대하셨다고요. 반응이 엄청났다고 하던데요?
공연에서는 지휘자로도 변신하셨습니다. 영화 '서편제'의 OST로 동서양의 소리를 동시에 담아내셨는데, 지휘를 보는 사람이 덩달아 흥이 나는, 남다른 지휘법이었어요?
그런가 하면 이번 공연에서 '기타산조'라는 새로운 장르를 또 하나 개척하셨습니다. 국악가요, 국악 클래식, 국악의 현대음악화, 국악 뉴에이지에 이어 다섯 번째로 탄생한 장르입니다. 사물놀이 창시자로 유명한 김덕수 씨와 함께, 장구와 전자기타 콜라보를 선보였는데요. 어떻게 이런 무대를 만들게 된 건가요?
1980년대부터 국악의 매력에 빠져 25장이 넘는 국악 앨범들을 만들어오셨습니다. 하지만 서편제 앨범을 빼놓고는 사실 대중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어요. 그런데도 국악의 현대화를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은 이제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국악 소리가인 송소희 씨가 유명세를 누리는가 하면, '악단광칠'의 주술 같은 노랫말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날치밴드'처럼 판소리와 팝의 콜라보, 그리고 민요에 팝을 더하는 '조선팝'이라는 장르도 나왔습니다. 먼저 이 길을 걸었던 대선배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국악에 빠졌던 80년대는 '젊은 그대', '못다 핀 꽃 한 송이', '나도야 간다', '날아라 슈퍼보드' 노래 등 연이은 낸 대중가요 히트로 최고로 바쁜 시기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언제 국악 공부를 할 시간이 있으셨습니까?
공연에서 직접 히트곡도 불러주셨죠. 가수 양희은 씨와 성시경, 이적, 백지영 등 동료 가수들도 함께 무대를 채워 공연이 한층 풍성했는데요. 이번 기회 놓쳤던 분들 상당히 아쉬울 것 같은데요. 매년 열 계획도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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