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의사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여권은 이번만큼은 의대 증원을 꼭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해보입니다.
이미 정부는 전국 의대 실태에 대한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어느 의대에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 늘리면 제대로 가르칠 역량은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소아과 병원은 늘 진료 순번을 기다리는 부모들로 북적입니다.
[23개월 영아 부모]
"(새벽) 5시 반까지는 가야지 8시에서 8시 30분 정도에 진료 볼 수 있고요. 천 세대 넘는 아파트가 3개예요. 소아과 딱 하나 있어요. 매달 이런 거를 반복하면 굉장히 부모 입장에서 힘들죠."
여권은 필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의대 정원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현재와 미래의 국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 수의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이미 정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각 대학에 증원된 인원을 감당할만한 교육 시설과 교수 인력이 있는지 미리 검토하고 있다"며 "2025년 입시에 반영하려면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빠듯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의대 정원은 3058명, 지역별로 의대 정원 수가 제각각 입니다.
정부는 부족한 지역의 의대 정원을 더 많이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은 "지역의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 뿐 아니라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이기상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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