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바이든, 이스라엘 찾아 지원 재확인…아랍권 분노 폭발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00명의 사망자를 낸 가자지구 병원 공습이 가자지구 내 테러단체의 로켓 오발이라며 이스라엘엔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없는 안보지원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주민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동의를 끌어냈는데요.
중국도 다음주 중동 특사 파견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둘러싼 미중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병원 공습으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아랍국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고 국제법의 허점과 국제사회의 무능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가자지구 병원 폭격과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인지, 아니면 로켓 오발인지를 놓고 책임소재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 이스라엘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그룹의 로켓 오발이라며 이스라엘의 손을 들었습니다. 두 분은 이번 병원 폭격 참사 책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병원 폭격 참사와 관련해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이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누구의 소행인지 사실을 규명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사실 규명에 따라 이번 전쟁의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을까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이스라엘까지 날아간 바이든 대통령, 이번 병원 폭격 참사로 인해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회담이 취소되고 이스라엘 총리만 만나고 돌아갔는데요. 일단 병원 폭격에 이스라엘의 책임이 없다며 이스라엘에 굉장히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원책도 발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바이든 대통령은 분노에 잠식되지 말라며 9.11 테러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는데요. 이스라엘의 과도한 보복 공격을 자제해 달라는 우회적인 압박이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라고 봐도 될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이스라엘의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집트를 통한 지원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상태가 개선이 될 수 있을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이집트 대통령과 인도적 구호 물자를 실은 트럭의 라파 통행로 통과를 합의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자체는 찬성하지만, 난민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로 라파 통행로를 막고 있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반쪽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병원 폭격 참사로 아랍 국가들의 회담이 모두 취소가 됐기 때문인데요.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너무 약해진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확전 억제 메시지를 내고 주변국들을 동참시키려고 했을 텐데, 이스라엘 총리만 만나 이스라엘에만 힘을 실어주고 온 셈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중동 전역은 이번 병원 폭격 참사로 인해 반 이스라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거리를 두던 튀르키예와 요르단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아랍 국가들의 분노 시위, 어느 정도인가요?
중국도 중동 문제에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 푸틴과 시진핑이 일대일로 정상 포럼 계기로 만난 자리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상황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을까요?
중국도 다음 주에 중동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을 설득할 수 있는 건 결국 중국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도 중국에 확전 방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이겠죠?
아직 지상군이 투입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번 병원 공습 참사로 인해 너무 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다 보니 국제사회에서는 전쟁 범죄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병원 공습 이전부터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국제법을 지키라는 요구가 빗발쳤는데요. 이번 사태로 국제법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을 때 인질들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회적인 압박을 했지만, 이스라엘은 지상군을 투입 방침을 철회하지는 않았는데요. 인질 협상 문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으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일단은 멈춘 모양새입니다. 이스라엘도 셈법이 복잡해졌을 것 같은데요. 아랍국들의 분노로 확전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병원 참사로 인해 이란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중동 전쟁으로의 확전 우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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