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 소식에…대치동 '초등 의대반' 가보니
[앵커]
대치동에는 몇 년 전부터 초등학생들의 의대입시를 준비해주는 학원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근 의대 정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안채린 기자가, 강남의 한 학원 초등의대반을 직접 가 봤습니다.
[기자]
대치동에 있는 한 학원의 수업 시간표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 중학교 2학년 과정을 배운다고 적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초등 의대반'의 모습입니다.
대치동 학생들은 이미 몇년 전부터 초등 의대반이 존재해 왔다고 말합니다.
"제 사촌 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한 2년 전부터 다녔다고…점점 많이 한다고 (다닌다고) 듣긴했어요."
이같은 초등 의대반에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있습니다.
"현재 초등의대반에 있는 학생 중에 가장 어린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이고요. 그다음에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온 학년은 아무래도 4학년, 5학년, 6학년…"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심도가 더 높아진 가운데 초등의대반이 타 지역에서도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부 다 앞으로 의사를 뽑는 거는 대세라고 느끼거든요. 그러면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그걸 느껴요. "
이를 두고 정부의 메시지가 사교육의 저연령화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사교육 시장에 큰 자극을 줬겠죠. 우리 자녀도 의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구나 이런 신호를 강하게…"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면서 관련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내놔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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