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서 김정은 착용한 시계 명품 추정
동생 김여정 부부장도 명품 가방 들고 다녀 관심
통일부 "北 연간 최대 수십억 원대 사치품 반입"
경유지 여러 단계 거쳐 최종 도착지 숨기는 방식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가의 명품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렇게 김 위원장 일가를 비롯한 고위층을 위한 사치품 규모만 연간 최대 수십억 원대에 달하고 북한은 이런 사치품들을 공관원 등을 통해 은밀하게 들여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당시 김 위원장이 차고 있던 시계는 스위스 명품으로, 방명록을 작성하며 사용한 만년필은 독일 명품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수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프랑스 명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일가를 위해 북한이 연간 최소 수억 원에서 최대 수십억 원대에 이르는 사치품 반입을 최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고위 간부들에겐 주요 행사 때마다 '선물 정치'를 통해 일종의 통치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경섭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이) 엘리트와 간부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치품을 활용하고 있고, 이 사치품을 간부들과 엘리트에 선물로 제공해 변함없는 자신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그렇다면 북한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인 사치품들을 어떻게 들여올까?
사치품 구입 품목은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서기실'이나 최고위층이 직접 선정하고, 친북 성향 국가나 유럽에 파견된 공관원·상사원들이 직접 반입합니다.
거래에 필요한 외화는 '당 39호실'이 관여하는데 이렇게 모은 사치품들은 중국과 북한 접경지에서 육로와 해상, 항공편으로 운송합니다.
경유지를 여러 단계 거치는 방식으로 최종 도착지를 숨겨 몰래 들여온다는 게 통일부 설명입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일가가 일반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활동에서 사치품 소비를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 위원장이 주장하는 '인민대중제일주의'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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