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 누락 사태 이후 정부가 두 달 동안 이어온 민간 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아직 착공 전인 아파트 단지 한 곳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LH 철근 누락 사태 이후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 결과가 큰 관심이었는데, 철근 누락이 발견된 곳은 많지 않았네요?
[기자]
네, LH가 발주한 공공주택에서 철근 누락이 대거 발견되자 정부는 주거 안전을 위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민간 아파트까지 두 달 동안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사 대상은 지난 2017년 이후 설계된 민간 무량판 아파트 378곳을 포함해 모두 427곳입니다.
현재 시공 중인 단지 139곳, 이미 준공이 완료된 단지 288곳으로, 주거 동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되 벽식 구조에 가까운 혼합 구조는 제외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직 착공 전인 현장 한 곳에서 설계도면 상에 철근 누락이 발견돼 즉시 선제 보완 조치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단지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준공된 아파트 가운데 보강 철근이 빠진 곳은 없었고 콘크리트 강도도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준공된 아파트 단지 가운데 두 곳은 세대 내 조사가 필요했지만, 입주민들의 반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최상층 일부 세대 천장에만 보강 철근이 필요한 구조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등 현재 시공 중인 비아파트 무량판 건축물 공사 현장 57곳 가운데 47개 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현장 한 곳에서 기둥 1개에 들어가야 할 보강 철근 6개 가운데 2개가 빠진 게 발견돼, 보완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자체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입회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또 준공 단지 288개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21개 단지에서는 입주자 대표가 입회해 면밀하게 현장 검증이 이뤄졌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 건설 현장 안전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LH 철근 누락 사태 이후 민간 아파트에서도 부실시공이 대거 확인될 경우 논란이 커질 거로 예상됐지만, 큰 하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LH의 관리·감...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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