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원장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이재명 당무 복귀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전권을 부여받은 인 위원장은 "아내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말을 인용해 "와이프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변화와 희생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가 그 구성과 활동 범위, 안건 등 모든 사항을 독립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변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옷만 바꿔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도려내는 것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돼 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인요한 혁신위에 일제히 힘을 실었고, 이번 인선이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다만 당내 비주류에서는 인 위원장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처럼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장 기자, 이 대표의 첫 메시지는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35일 만에 당무에 전격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메시지는 민생을 고리로 한 정부·여당 견제와 심판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 때문에 국민 삶과 경제, 안보가 위협받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당내에서 제기돼 온 '가결파 5인방' 징계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고 단합해 내년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것입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칭찬'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정원을 몇 명으로 늘릴지 신속히 발표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는 '3자 회동'을 하자며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여당은 "진정성을 받아들일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듯하다"며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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