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이준석계 인사가 탈당을 했습니다.
최근 이준석 신당이 거론된 이후 첫 탈당인데요.
이준석 측근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혁신위 제안을 거절하고, 이준석 전 대표도 한다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처음으로 구체적인 창당 구상안까지 밝혔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변호사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부대변인을 지낸 '이준석계'의 첫 공개 탈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화를 탈당 이유로 밝혔습니다.
[신인규 /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습니다."
신 전 부대변인은 다음주 중으로 창당준비위원회도 띄울 예정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혁신위원회 합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
"김기현 대표 체제가 존속하면서 혁신위를 하는 게 사실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는 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이준석계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구체적인 신당 구상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창당한다면 20대 남성 정당 수준이 아닌 스펙트럼을 최대한 넓혀 다수당을 목표로 하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신당 창당도)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가는 거죠. 신당을 만약 하게 된다면 저는 비례 신당 같은 거 할 생각 없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보다 훨씬 넓게 시작할 겁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이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과 단절하고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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