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인선은 마무리했습니다.
당에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제조하겠다며 절반 이상을 MZ 세대와 여성으로 채웠습니다.
하지만 쓴소리를 해온 비윤계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이렇게 정했습니다. (앞으로) 60일 동안 대략 일하게 될 건데, 긴 시간이 아닙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 12명을 공개했습니다.
재선 박성중 의원과 김경진, 오신환 전 의원 등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포함됐고, "여성과 청년 위주로 꾸리겠다"는 인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돼 여성과 MZ세대가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세대 교체를 위해 청년, 당과 관계 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데려왔다며 고강도 혁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아마 일주일이 지나면 굉장히 우리 쪽 당에서도 걱정을 많이 할 것입니다. 왜냐면 쓴 약을 꼭 먹어야 될 약을 조제해서 여러분들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찾아가겠습니다."
이준석계와 유승민계 등 비윤계 인사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혁신이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총선 출마할 사람들을 여럿 넣어놓고 공천 룰 같이 예민한 문제를 건드린다면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총선에 출마할 사람 얘기도 듣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혁신위는 내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인 위원장이 공언한대로 광주 5·18 묘지를 찾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이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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