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남하…'최후 방어선' 경북 등 방역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6일 만에 경기와 충북, 인천과 강원 등 6개 지역으로 확산했습니다.
국내 소 사육 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 등에선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횡성과 경기 연천, 김포 등에서도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감염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병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앞서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전북에선 해당 농가 한우 140여 마리 살처분 조치와 반경 10㎞ 이내 소 5만 5천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인근 시군도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는 등 방지 대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6일 만에 충남과 충북, 경기, 인천, 강원, 전북 등 6개 지역으로 확대됐고, 전국 확진 사례는 40건을 넘어섰습니다.
전남과 경북, 경남 등은 지역 내 감염 사례 예방을 위해 축산 농가 이동 차량 방역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축산 차량은 전부 하고요. 또 축산 차량에 관계되는 모든 차량이 와서 소독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를 사육하고 있는 경북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각 지자체는 럼피스킨병을 옮기는 모기와 파리 등 흡혈 곤충 방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축사 쪽이나 아니면 풀숲이나 모기 서식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지역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한편, 축산농가와 관련 기관에 소 이동과 집합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청도소싸움경기장도 휴장합니다.
매주 열리던 소싸움 경기도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전국에서 출전하는 싸움소들을 통한 혹시 모를 지역 내 감염과 이동에 따른 타지역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섭니다.
예방 백신은 이달 말쯤 보급될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우선 50두 미만 농가 백신 긴급 접종을 위한 지원반을 구성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 3주 정도, 20일 정도 지나야 항체가 생기니까 그동안 이제 긴장을 하고 또 증상 관찰이라든지 그런 걸 농가들하고 또 저희 행정하고 협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자체는 지역 방역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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