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비롯해 임직원 3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앞서 공개 소환했던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일단 빠졌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미 구속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비롯한 임원진 3명도 함께입니다.
이복현 원장이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내비친 지 이틀 만입니다.
이들은 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해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대량 보유 보고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이들의 범행이 내외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공식적인 의사 결정 절차로 진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법인이 위반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다만, 이번 송치 대상에는 창업자 김범수 미래 이니셔티브 센터장은 빠졌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지난 23일) :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나머지 피의자에 대한 공모 정황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사해 추가 송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김 센터장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검토되는 가운데 향후 신변 처리 방향과 함께 검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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